Category: 2. 단상

어쩌면 글을 잘쓰게 될 지도 몰라(9)

Day9 진실과 거짓을 섞어보세요.    “이 세상엔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진실’과 ‘내가 거짓이라고 믿는 거짓’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요?” (40)   “사실이란 없다. 다만 해석이 있을 뿐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한 말이다. […]

내 탓이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라고 쉽게 말하지 말자. “나는 잘 몰랐어”라며 편하게 눙치지도 말자. 세상엔 숨 쉬고, 밥 먹고만 살아도 내 탓인 일들이 참 많다. 평범한 내 일상을 지탱하기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

감기

가슴아픈 일들을 빨랫줄에 널어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말려라 비겁했던 맘들을 빨랫줄에 널어 소용없는 마지막 눈물도 말려라 모두 잊겠지만 몸이 기억하여 이맘 때면 잠깐의 감기라도 나눠 앓아서 사랑했고 잊혀졌던 정말 사랑했고 이내 잊혀졌던 […]

너무 당연한 이야기만 말고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기술할 뿐, 죽음에 대한 ‘자신의’ 접근법을 논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정을 다루지만 ‘자신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에피쿠로스는 쾌락을 설파하나 ‘자신의’ 쾌락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키케로는 노년에 대한 글을 쓰면서 […]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순진한 사람들 모이면 복받는다는 말을 믿고 모인다 드리면 복받는다는 말을 믿고 드린다 감으면 복받는다는 말을 믿고 감는다 들으면 복받는다는 말을 믿고 듣는다 순진 곁에 고통이 있다 불쌍한 사람들 레 미제라블

바위 앞의 계란

  내게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오랜 히피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는 언제나 내 성미를 건드려 논쟁을 유발하려 애쓰는데, 특히 젊고 순진한 크리스천들이 나를 방문할 때는 정도가 심해진다. (한가지 문제는 […]

망치만으로 집을 지을 수는 없다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 – 마크 트웨인 괴짜 교수라 불리는 사이토 다카시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를 읽다가 찰지게 얻어맞은 한 문장이다. 그 본 뜻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