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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너는 그린다. 리드미컬하게.

파: (키보드 타건중) 또각 또각 또또또각

딸: (옆자리에서 그림 그리던 중) 아빠. 노래 같아요. 따따따각 따따각 딱딱

파: 맞아. 신나는 음악이야.

그리스도인이나 유대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구별이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은 우리 모두는 하나의 행복한 인류 가족이라는 말이 아니라, 이 모든 특수한 정체성들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커다란 분할선이 있어 그 정체성들을 궁극적으로 의미 없게 만든다는 의미다. 그리스인이나 유대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구별이 없다. 오직 기독교인들과 기독교의 적들이 있을 뿐이다. 아니면 오늘날에는 이렇게 말해야 할 것이다. 오직 해방을 위해 싸우는 자들과 그들의 반동적 적대자들, 민중과 민주의 적들이 있을 뿐이다. – 슬라보예 지젝, 김성호 옮김,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창비.2010),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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