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범죄]

[기묘한 생각]살아남는 것은 더 훌륭한 것일까.

잘 살아남는 것은 정말 훌륭한 것이냐.
 
몹쓸 세상이다. 아이는 천원과 오백원을 주면 오백원을 고르곤 한다. 세상 모르는 아이가 보기에는 무겁고 단단한 것이 더 중한 것이다. 늦게 알았으면 좋으련만 아이는 자라버렸다. 자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다. 알고 싶어서 아는게 아니다. 그저 다들 그러는 것을 보고 또 본 것이다. 후로는 백이면 백 종이를 고른다. 녹색으로, 기왕이면 깊은 갈색으로 달라고 한다. 아이는 그렇게 몹쓸 사회인이 된다. 이놈 저놈 만지작거리는 돈이 세상 가장 더러운 것이라고 아무리 알려줘도 소용이 없다. 아이는 그 종이에 새겨진 숫자로 생사가 갈린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나만 아이로 살 수는 없다! 너도 철 좀 들어라!”
이제는 옆 아이를 가르쳐서 비슷한 몹쓸 사회인을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하다. 살아남았다고 훌륭한 것은 아니다. 악화는 언제나 양화를 구축하려고 한다. 어느 때에는 살아남음이 치욕이고 오욕이다. 제대로 살아낼 수 없다면 살아남아봐야 무슨 소용인가.
몹쓸 사회인은 다시 아이로 돌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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