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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범죄]대를 잇는 죄

범죄도 가업이다.

범죄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물려주기 쉽다. 그간의 일들이 일으키는 연쇄작용뿐만 아니라, 그 이권의 크기만큼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죄도 과학 법칙을 따르나보다. 중력은 질량에 비례한다.

뉴스에 함께 오르는 범죄자의 아내들을 보며 불쌍하다 했는데, 요즘은 그 애들이 셔터세례를 받는다. 배우자는 본인 선택이라 쳐도, 애들은 무슨 죄인가. 정말 업보라는 게 있는 걸까 의심이 들 정도다. 생각해보면 그 아버지 밑에 그런 아들이 아니기가 더 어려운 일이다.

가난의 대물림과 마찬가지다. 구조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이런 일은 먼저 그 부모의 열매다. 다른 많은 이들이 가난을 대물림하게 했으니, 그들은 그 죄의 업을 대물림할 수밖에 없는 난처한 지경이리라. 어리석게도 본인이 들어갈 감옥을 스스로 세우는 것도 모자라 자식들 것까지 세우는 꼴이다.

수능을 앞두고 많은 부모가 노심초사하겠지만, 사실 더 걱정스러운 부분은 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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