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인간]

[기묘한 생각]너나 나나 갈길을 가자. 혹 같은 길이거나 비슷한 길이면 고맙고.

오고 가는 것을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봄이 그렇듯, 태양이 그렇듯 만물이 오고 간다. 우리라고 별 수 있나. 없이는 도무지 살 수 없을 것 같던 사람도, 그와의 사랑도 별 수 없이 오고 가더라. 그렇다고 함께했던 시간조차 온데간데없어지는 것은 아니리라. 그는 가버렸을지라도, 그와의 시간은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있지 않던가. ‘자아’라는 게 뭐 얼마나 특별하겠나. 세상에 나서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모든 시간이 바로 ‘나’ 아닐까.

아쉽지 않다. 이미 최선을 다해 그 시간을 함께 했고, 또 누군가와 그런 생을 보내고 있다면.
서럽지 않다. 지금 나의 시간을 뎁혀주는 사람이 여럿 있으니.

각자 지금 함께하고 있는 그들과 따뜻하시라. 혹 시간이 나서 나를 만나주면 더 고맙고.
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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