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인간]

[기묘한 신학]인간은 자기자신을 만들어간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섭리 안에서.

Tunisia-4210 - Goat Herder
“도구와 같은 존재에 있어서는 본질이 존재에 앞서지만, 개별적 단독자인 실존에 있어서는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 인간은 우선 실존하고 그 후에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과 결단의 행동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이야기 인문학 – 장폴 사르트르

사르트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주목한 것은 자기자신을 만들어가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다.

자유의지와 선택권은 신학에서 자주 간과되곤 한다. 특히 섭리론과 예정론에서 그러하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그의 예정을 강조하면 할수록, 반대급부로 인간의 자유의지는 박탈당하기 쉽다.

여하튼 나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박탈당하는 그 어떤 신학에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은혜가 아무리 크더라도 선택권이 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는데,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결정 안에 있다는 설명이 가당키나 한가. 오해에서 비롯된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거짓 자유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는데,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는지 미리 다 알고있다는 설명이 가당키나 한가. 영원한 실패에 내버려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거짓 사랑이다.

 

하나님이 아무리 전지전능하셔도, 인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 인간의 자유 자체가 하나님의 선택이며 인간을 독특한 전재로 만드는 마지막 숨결일 것이다. 덧붙이자면, 스스로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선택권을 허용해주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내려오셔야 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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