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수용소 소장은 우리에게 연설을 했습니다. 우리는 분명 그의 연설에서 에덴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말했던 것 같습니다. 같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귀를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을 했지요.
“당신들의 신성한 노동으로 이 동산을 에덴으로 만드시오!”
에덴, 에덴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나중에 아우슈비츠의 입구에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고 하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아, 이 모든 언어에 대한 왜곡과 모독, 이것이 바로 악의 본질 중의 하나입니다.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창조경제, 노동개혁, 역사교육 정상화 … 헬조선
에덴, 그것은 허구의 땅이요 죽음의 동산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나’만’의 에덴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