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줄기 사이로 잎맥을 따라서 밀어올리는 건
외로움도 아니요, 원망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이 세상이 더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 병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피어나
여린 줄기 사이로 잎맥을 따라서 밀어올리는 건
외로움도 아니요, 원망도 아니요
살아있다는 증거
이 세상이 더 이상 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
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
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 병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 피어나